-무대를 생각하며
무대에 있는 조각들은 벽을 쌓기위한 재료이자 , 그것이 무너져 내린 흔적이다. 그 모양들은 마치 아이들의 장난감 우드블럭처럼 생겼다. 클라우스가 장벽을 넘을때 불편하게 매고있던 가방 속 가득 담겨진 아기에게 줄 장난감 선물같은 이 조각들은 공항에서 짐을 찾는 공간의 컨베이어벨트 모습처럼 놓여있다.
극중 사건으로 인해 멈추어버린 컨베이어벨트처럼 아픈 기억들과 역사적 사건들은 그자리에 멈춰서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누구나 지키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더욱 소중하다.
거칠고 두꺼운 벽이 앞을 막아서도 결국은 그 너머의 소중한 것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무대디자인
-무대사진
-공연사진
사진 _ 장호

베를리너
2025.04.10~20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작 – 이실론
각색, 연출 – 김재엽
무대,소품디자인 – 장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