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무대를 생각하며
불완전하고 불확실한 시간을 통과해야만 하는 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뜨겁게 꿈틀거리며 소화되지 않는 것이 분명 내 몸에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서
모든 것을 다 집어삼킬듯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대항해야만 했던,
어설프고 불안하게 몸부림을 쳤던 사춘기의 몸을 떠올려보았다.
그때의 감각은 분명 댄스네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몸속 어딘가에도 새겨있었다.
불완전하고 불확실해도 괜찮다고,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다양한 몸들이 춤을 추며 자유롭게 진동하고,
우리를 둘러싼 공기를 가르며 바람을 일으킬 때 무대는 몸체가 되어 몸의 시간,
감각의 시간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_무대디자인
키워드 : 입속, 내장, 꿈틀거림
내 안에 아직 소화되지않은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_무대 모형 터치투어
_무대사진

_공연사진
댄스 네이션 Dance Nation
2023.05.02 ~ 20
두산아트센터 Space 111
연출 – 이오진
무대 – 장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