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빛 _ 2020

photo by Ho Jang

참담한 빛
쿵짝 프로젝트 ◑ 혜화동1번지
2020.4.29.(수) – 5.3(일) 평일·공휴일 20시, 토·일요일 17시
전체 관람가
농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제공 회차: 05.02.(토) 17시 공연

연출 임성현
드라마투르그 신효진
무대/소품 장호
조명 고귀경
의상 임누리
그림 이서연

출연 백소정 양대은 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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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지겠구나. 시간과 함께.”

같은 사건을 통과하더라도, 저마다 겪는 사건과 이후의 일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전’을 잊고, ‘이후’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채워진 일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전/현재/이후가 겹쳐 있는 중첩된 시간을 반복해 살기도 한다. 상실의 감각, 충분한 애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은 일직선으로 흐르던 시간을 멈추게 한다.

2016년과 2019년 각각 동명의 제목으로 발표된 <참담한 빛>(백수린 작)에는 이런 엉킨 시간을 통과하는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참담함과 빛 사이를 드나들며 고통을 피하고 직면하기를 반복한다. 상실의 감각은 어떻게 전이되는가? 이해할 수 없던 고통이 어느 날 문득 쏟아지는 빛으로 다가온다면. 그 공포가 끝나지 않을 것처럼 참담하면서도 눈부시다면.
원작 백수린 「참담한 빛」,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2019, 마음산책) 中

백수린 「참담한 빛」, 『참담한 빛』(2016, 창비) 中

– 쿵짝 프로젝트

쿵짝 프로젝트는 쿵짝이 잘 맞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헤쳐모여,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와의 운명적인 ‘쿵짝’을 고민하며, 알다가도 모를 관객과 ‘쿵짝’ 짝짜꿍 하는 날을 꿈꾸는, 이 망할 세상에 ‘쿵’ 하고 ‘짝’ 하는 스매시를 날리자는 거창하고 어설픈 포부를 가지고 모인 연극 작업 집단이다. <예수 고추 실종 사건>, <참담한 빛>, <아웃스포큰>, <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 <디디의 우산>, <젊은 연극: 가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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